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디그롬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씨티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볼넷 1개, 탈삼진 11개, 피안타 3개, 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70으로 끌어내렸다.
디그롬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5회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6회초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묶은 뒤 7회에도 삼자범퇴로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메츠는 디그롬을 앞세워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디그롬의 호투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향방은 안개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1위)로 가장 앞서있는 가운데, 디그롬이 평균자책점 4위로 뛰어올랐다.디그롬은 탈삼진 부문에선 232개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메츠의 신인 거포 피트 알론소는 1회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5회 같은 투수에게 좌월 홈런을 다시 날렸다.올 시즌 홈런 4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신인선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52개·2017년 에런 저지)도 5개 차이로 좁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애리조나가 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지구 1위 다저스의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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