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칸 이어 북미 영화제 잇단 초청… 오스카 가능성↑

Է:2019-08-30 12:16
:2019-08-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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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북미에서 개최되는 텔루라이드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북미 개최 영화제 중 ‘기생충’을 가장 먼저 상영하게 된 것은 텔루라이드영화제다. 30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텔루라이드에서 개최되는데, 엄선된 소수의 작가영화와 예술영화들만을 초청해 상영한다.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토론토영화제도 ‘기생충’을 초청했다. 토론토영화제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출품된 300여편 이상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의 장르 영화 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도 러브콜을 보냈다.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되는 뉴욕영화제 역시 ‘기생충’을 초청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1963년에 시작된 뉴욕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트랜드를 선도적으로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화제로, 국제영화계에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불리기 한다.

봉준호 감독은 텔루라이드영화제, 토론토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영화제로 이어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송강호 배우는 텔루라이드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 최우식 배우는 토론토영화제에 함께할 예정이다.

제72회 칸영화제 초청 당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 왼쪽부터 최우식 봉준호 박소담 이정은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송강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북미권 영화제들의 연이은 초청 소식에 앞서 ‘기생충’은 2020년 2월 개최 예정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또 한 번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생충’의 세계 관객과의 만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이스라엘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5일 개봉해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베트남에서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로 기록됐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최고 흥행을 달성했고,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러시아에서도 역대 개봉 한국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향후 9월에 폴란드 포르투갈 캄보디아, 10월에는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12월에는 스웨덴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국과 남미권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서뉸)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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