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오승환(37)이 오는 23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유발했던 뼛조각과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서울 선수촌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과 원장은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 두 가지를 제거할 계획”이라며 “팔꿈치 뒤쪽 뼛조각과 단요수근신전근 염증을 한꺼번에 제거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선수가 크게 부담을 느낄 수술은 아니다”이라며 “집중 재활 3개월, 공을 만지는 재활 훈련 2개월 등 총 5개월의 재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수술을 피할 수는 없지만,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라며 “수술 후에는 더 좋아질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진 원장도 “어깨가 아닌 팔꿈치의 인대가 아닌 뼛조각 등을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2010년에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복귀해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진 원장은 “오승환의 근육 상태는 나이에 비해 매우 좋다”라며 “선수의 운동 능력을 결정하는 건 나이가 아닌 근육 상태”라고 말했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해 2년을 뛴 뒤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4년 동안 활약했다. 오승환은 2019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팔꿈치 통증 탓에 방출됐다.
오승환은 6일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오승환은 KBO가 2016년 1월에 내린 국외 원정도박에 따른 ‘복귀 해당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있다. 내년 4월 말 혹은 5월에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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