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日정치인 김치 먹었다고 싸우면 무섭겠나, 웃기겠나”

Է:2019-08-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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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식집에서 한 식사가 문제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같은 당 이해찬 대표가 최근 일식집에서 일본 술인 사케를 먹어 국민감정에 역행했다는 한국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금 의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산 청주 이전에 일식집 방문 자체가 문제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 국민이 뭉쳐서 일식집을 가지 말자는 말인가. 우리나라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모두 망하길 바라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 “반대로 일본인 정치인들이 ‘왜 점심에 김치 먹었나’라며 싸우면 우리가 (일본 정치인들을) 무섭게 생각하겠나. 아니면 웃긴다고 생각하겠나”라며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없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이어 “‘일식집을 갔느니 마느니, 사케를 먹었느니 마느니’라는 논쟁은 있을 수 없다”며 “경제적·정치적·외교적으로 대단한 위기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논의를 하고 국론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식집 사케 논쟁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죽고 사는 문제에 직면했다. 국가는 북한·미국·중국·러시아 등 오면초가로 어려운 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일식집 방문을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권이 반성할 일이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금 의원과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식집 방문은 문제가 없다. 다만 불매운동을 하는 데 기름 붓고 국민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사케를 마셨다면 이중성을 보인 것이다. 이중성은 지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안보상 수출심사 우대 국가) 한국 배제 결정이 나온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김현아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앞에서는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뒤로는 일본 술을 음미하는 한심한 작태에 국민의 분노와 불신은 커질 뿐”이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식당의 냉장고에는 사케가 없었고, 국산 청주 여러 종류와 소주, 맥주 등만 놓여있었다”고 해명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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