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수영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가 5일 개막한다. 2019세계수영선수권에 이은 이 대회에는 84개국에서 6000여명의 아마추어들이 참가해 그동안 닦아온 수영실력을 겨룬다.
광주시와 대회조직위는 4일 “오는 18일까지 14일간 이어지는 마스터즈대회에서는 5개 종목 59개 세부 경기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달 12일부터 28일까지 국가대표들이 겨룬 수영선수권 6개 종목에서 하이다이빙 1개 종목은 제외된다. 선수들은 항공비와 숙박비, 출전 종목별 참가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지만 관람객들의 입장료는 무료다. 한국에서는 110여 개의 동호회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 선을 보인 마스터즈대회는 당초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별개로 격년제로 열렸다. 이후 2015년 제16회 러시아 카잔 대회때부터 선수권대회와 묶어 개최하기 시작했다.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각국의 수영연맹을 통해 만 25세(수구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가능하다.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수영 등 5개 종목 1~6위에게는 FINA의 메달과 증서가 함께 수여된다. 참가선수 등은 경기만을 치르기보다는 관광 등을 겸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개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관광수익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관광 상품과 문화 행사도 풍성하게 곁들여진다.
대회기간 ‘거리 연극’을 축으로 한 ‘광주100년 시간 투어’와 함께 펭귄마을로 유명한 양림동과 오월광장을 경유하는 ‘100년 버스’, 5·18 기록관과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을 오가는 ‘5월 버스’가 운행된다.
무등산권, 전통유적지, 예술공연권 등 순환형 시티 버스 3개 노선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김치 타운, 전통문화관을 둘러보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이 선보인다.
‘물의 진동’을 주제로 남부대학 우정의 동산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경영경기가 본격 시작되는 오는 11일 개최된다. 3000여 명이 이상이 참가하는 경영경기에는 가장 많은 선수와 관람객들이 모인다.
‘빛의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폐회식은 오는 18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시와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1303명, 시민서포터즈 5000여 명, 지원요원 291명, 단기요원 37명 등 6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동호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점을 감안해 최소한의 출입통제와 질서유지를 하게 된다.
하지만 현장안전통제실과 경찰의 전담경비단, 소방인력은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시와 조직위는 대회기간 선수촌 25개동 중 17개동 1274세대에 2000여명의 선수들이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식당은 유료 푸드코트로 전환한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마스터즈대회는 0.01초의 기록을 다투는 선수권대회와 달리 수영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의 축제다”며 “광주의 멋과 맛을 세계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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