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 100ｍ의 지배자에게 적수는 없었다. 전날 평영 100ｍ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영국의 애덤 피티(25)가 완벽한 기량으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피티는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평영 100ｍ 결승에서 57초14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위로 들어온 윌비 제임스(영국)와 1.32초나 차이날 만큼 압도적인 경기였다.
피티는 21일 대회 평영 100ｍ 준결승에서 56초88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번째 신기록 달성자가 됐다.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57초10)을 경신했다.
이날 큰 환성을 받으며 레인 위에 오른 피티는 0.62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최상위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초반부터 치고 나간 피티는 2위 그룹과 1초 정도 차이로 50m 지점을 통과했다. 사실상 중반부터 우승을 확정지은 셈이다.
이로써 피티는 2015년부터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해당 종목 3연패를 차지하게 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피티는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기도 하다.
광주=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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