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마곡 ‘냄새 지도’까지 그린다

Է:2019-07-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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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부터 악취까지 모든 냄새 수집

게티이미지 뱅크

스마트시티로 변신을 꿈꾸고 있는 서울 마곡 지구에 ‘냄새 지도’가 구축된다. 자율 주행로봇, 공유 전동킥보드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도 이곳에서 실효성을 검증받는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진행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 5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리빙랩은 기업이 4차 산업 신기술을 개발하면 시민과 전문가들이 이를 직접 체험·검증하는 방식을 뜻한다. 서울시는 각 프로젝트 당 1억원씩 지원한다.

선정된 5개 프로젝트는 ‘냄새 지도 구축 사업’ ‘자율주행 로봇 실외배송 사업’ ‘충전소 기반 사물인터넷(IoT) 전동킥보드 사업’ ‘시각장애인 무장애도시 사업’ ‘주거지역 화재 인지 시스템 사업’이다.

냄새 지도 구축사업은 마곡 곳곳의 냄새 데이터를 모아 온라인 지도 형태로 만드는 일이다. 향기부터 악취까지 모든 냄새를 수집한다. 꽃 냄새, 빵 냄새, 청국장 냄새처럼 주관적 냄새부터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달걀 썩는 냄새, 화장실 냄새, 공장 화학품 냄새 등이 지도 위에 표시된다. 인공지능(AI)은 이렇게 모은 냄새 데이터를 활용해 언제 어느 조건에서 악취 또는 향기가 난다는 결론을 낸다. 이런 데이터는 지역 악취 민원의 근거자료나 관광지 정보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냄새 지도 운영 기업인 ‘커뮤니티매핑센터’는 시민들이 냄새 측정기를 들고 다니며 냄새를 측정·수집하도록 장려한다. 측정 시민은 자원봉사 점수나 일정 수당을 받는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배달 로봇의 청사진으로 제시한 실외 배달 로봇 모델. 유튜브 캡처

자율주행 로봇 실외배송 사업은 사람 대신 로봇에 음식 배달을 맡기는 사업이다. 자율주행 로봇 제작기업 ‘로보티즈’가 서비스를 실증한다. 차고지에서 음식점을 들른 뒤 아파트 단지 앞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로봇은 차도가 아닌 인도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또한 사람과 장애물을 피하면서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어야 한다.

충전소 기반 사물인터넷(IoT) 전동킥보드 사업은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의 일종이다. 플랫폼 기업 ‘대시컴퍼니’가 공유 전동킥보드와 충전소를 함께 제공한다. 전동킥보드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설치돼 있어 각종 운행 데이터를 모은다. 데이터는 전동킥보드 안전 운행 기준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IoT 센서가 아파트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된다. 시각장애인이 음식점 위치와 메뉴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앱도 운영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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