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무려 100억 원대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한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김철호 아이팩(IIPAC) 회장 부부는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KAIST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성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KAIST는 3일 오전 11시30분 대전 본원 행정본관 제1회의실에서 곽 이사장 부부의 학교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이들 부부가 기부한 부동산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으로 약 33만㎡(10만 평)에 달한다. 해당 부지는 현재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진정한 국민의 대학,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곽 이사장 부부는 KAIST의 비전에 감명해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철호 회장은 KAIST 동문이자 2015년부터 3년 간 KAIST 이사로 재직한 백만기 변리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후원처를 물색해 왔다.
이 소식을 접한 신성철 KAIST 총장은 지난 1월 곽 이사장 부부를 KAIST로 초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KAIST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곽 이사장은 “김 회장과 KAIST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올해 초 신 총장을 직접 만나고 나서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KAIST는 이들 부부의 뜻에 따라 기증받은 부지를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지원이 가능한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교육·연구·기술사업화가 융화된 국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철 총장은 “해당 부지에 교육과 연구, 기술사업화가 융합된 ‘3중 나선형 기업가 정신 대학’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희망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