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국방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연내에 선정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식적인 선정절차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2일 정부(국무조정실)가 연내 최종 이전지를 선정하기로 공식 발표한 이후 대구시와 국방부는 2개월여 동안 실무적인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전사업비와 종전부지(K-2) 가치 산정을 마쳤다.
이날 국방부 차관 주재로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의성군 등이 참여해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종전부지 매각을 통한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 등을 확정하기 위한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추진 주체들은 반드시 최종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와 이전지역 지원을 위한 지원위원회 등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국방부장관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하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지역 지원방안 및 종전부지 활용방안을 심의·확정하고 7월에는 경북도 및 이전후보지 지자체와 본격적으로 지원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와 함께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와 기준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8월부터 9월까지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이전지역 지원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전부지 선정 절차 및 기준과 함께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확정해 공고하게 된다.
이후 국방부장관은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해당 지자체의 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유치를 신청한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에 최종이전지가 선정된다.
대구시는 연내 최종 이전지가 선정되면 곧바로 기본계획수립용역에 착수하고 민간사업자 공모 준비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의해 공식적인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반드시 연내에 최종 이전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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