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일본인 남성이 코카인이 든 비닐봉지 246봉을 삼킨 뒤 비행기에 탔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해 일본 나라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멕시코 비행기 안에서 일본인 남성 승객이 이륙 직후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항공기는 멕시코 북서부 소노라주 에르모시요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긴급 출동한 의료진이 남성의 사망을 확인했다.
부검 결과, 남성의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위와 장에서는 길이 2.5㎝, 폭 1㎝의 코카인 봉지 246개가 발견됐다.
현지 검찰은 이 남성을 마약 운반책으로 추정했다. 이 남성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떠나 멕시코시티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운반책들이 세관의 단속을 피하고자 비닐봉지나 캡슐 같은 용기에 코카인을 담아 삼킨 뒤 반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뱃속에서 용기가 터져 목숨을 잃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코카인의 유통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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