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규탄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3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청와대 앞 분수대로 이동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기한은 25일.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완료 시한으로 정한 날까지 3일간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철야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철야농성 하루가 지난 24일 오전 농성장 모습은 뉴시스 등 언론 카메라에 촬영됐다. 특히 본회의장 앞에서 밤을 새운 일부 의원들이 침구류를 정리하거나 누워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편안한 티셔츠 차림으로 농성장을 찾은 모습도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의총장에서 “1여 4야인 줄 알았더니 이제 4여 1야가 됐다. 막가는 판”이라며 “말로 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 싸워 이길 때까지 정말 목숨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저부터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며 “거리로 나서야 한다면 거리로 갈 것이고, 청와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까지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태우겠다는 것은 합의제 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는 짓”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좌파정당 연합이 구축되면 국회는 거수기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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