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발생지역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이재민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 및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한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 20여명과 만났다. 이 총리가 대피소에 들어서자 이재민들은 “집이 다 탔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며 애원했다.
이 총리는 상비약을 비롯한 생필품과 임시거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택 복구는 준비할 부분이 많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래 사시는 곳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며칠만 여기서 견뎌주시면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울먹이는 이재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거나 감싸 안으면서 “어르신들께서 하실 일은 너무 마음 상하지 말고 아프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더 힘든 일도 이겨내셨으니 이번에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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