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아이돌 노래와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를 모은 이른바 ‘미쳤어 할아버지’의 고화질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BS는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KBS my K’에 ‘전국노래자랑 - 지병수 할아버지 - 미쳤어♬.20190324’라는 제목으로 지난 주말 내내 인터넷에서 회자된 영상을 공개했다. 지병수(77)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 ‘미쳤어’를 부르며 춤을 췄다.
박자를 가지고 노는 듯 리듬감도 뛰어났지만, 더 큰 관심을 끈 것은 할아버지의 남다른 춤 선이었다. 흐느적거리는 듯하면서도 원곡의 특징 살리는 안무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커뮤니티에서 할아버지의 무대가 화제되자 KBS는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할아버지 무대를 보다가 너무 웃다가 눈물까지 흘리는 관객까지 카메라에 잡혔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준비한 무대를 마친 뒤 진행자 송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후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묻는 말에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꼽았고 지병수 할아버지는 즉석에서 밴드 반주에 맞춰 ‘인디언 인형처럼’ 을 불렀고,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완벽하게 무대를 꾸몄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이날 인기상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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