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하며 VIP 고객에게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파모(26)씨, 이른바 애나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클럽 관계자의 진술이 나와 경찰이 재소환해 조사했지만 승리는 이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지난 16일 애나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분석을 의뢰한 마약류는 필로폰과 엑스터시, 아편, 대마초, 케타민 등이다. 이번 모발 검사 결과 애나는 엑스터시와 케타민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나는 지난해 9월에도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19일 오후 2시 20분쯤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해 7시간 20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지만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닝썬 전직 직원들과 손님들은 애나가 중국인 VIP 손님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했다고 증언했다.
버닝썬 손님은 MBC에 “애나가 약을 다른 중국인들한테 주는 걸 중국인들은 다 알고 있다”며 “그들은 누가 약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뭐 이런 것까지도 자기들끼리 다 공유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나로부터 마약을 공급받고 투약한 중국인 손님들의 실체와 규모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중국인들에 대한 마약 유통 의혹을 버닝썬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TV조선은 승리가 지난달 27일 자진 출석해 진행한 마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추가 진술과 정황이 확보되자 지난 18일 승리를 비공개로 재소환해 조사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가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클럽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아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승리 역시 마약 투약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는 계속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미성년 ‘성폭행 무고’ 父…진범은 고모부”
▶'샴걸' ‘입뺀’ 업계 1위 클럽 ‘아레나’ 비법
▶“승리가 야심한 새벽 삭제한 인스타 사진
▶정준영 ‘절친’ 문채원이 요즘 겪고 분노한 일
▶“이미란, 도끼로 맞은 상처도” 방용훈 동서 추가 폭로
▶“마취된 女환자 가슴 핥아” vs “침 튀었을 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