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출연 당시에도 교제 중이었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연애의 맛’ 첫 방송에서 연애를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고 밝혔던 상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김정훈 피소 논란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앞서 김정훈은 지난 2월26일 교제 중이었던 여성 A씨로부터 피소됐다. A씨는 김정훈이 1000만원의 임대차보증금과 월세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정훈에게 잔액 900만원과 월세를 요구했다.
특히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엔 자신이 김정훈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A씨는 김정훈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 중절을 권유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정훈 측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A씨에게 친자확인을 요구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A씨의 변호인에게 직접 연락해 A씨의 입장을 전해 들었다. A씨의 변호인은 “할 말이 많고 자료도 가지고 있다”면서 “짧게 만나 헤어졌는데 임신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아니다. 사귀는 중에 아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하던 시기와 A씨의 교제 기간이 겹치냐는 질문에 변호인은 “겹칠 수밖에 없다. 겹치는 게 맞다”면서 “연애 기간이 짧은 건 아니다. 잠깐 일주일 만났는데 애가 생겼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A씨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현재 몸조리 잘하고 있다”며 “아이를 낳을 예정이다. 크게 잘못되지 않으면”이라고 답했다.
반면 김정훈의 소속사 측은 “세세히 따져보고 있는 중”이라며 “본인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훈은 ‘연애의 맛’에 출연 당시 “연애를 하지 않은 지 2년이 넘었다”고 고백했었다. 이후 김정훈은 방송을 통해 만난 여성과 실제 연인처럼 데이트하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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