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안상수·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포기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도 출마 포기 선언을 한 상황이어서 이제 한국당 당권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의원은 12일 오전 9시20분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 참여를 철회하면서’로 운을 뗀 장문의 글을 올려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선 승리에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하나 돼 독선·독단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 대안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헌신할 마음가짐으로 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더 이상 연연하면 누를 끼칠 수 있고 도리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무계파 공정 공천으로 총선 승리를 이루고 정권 탈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사명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철회한다”며 “새로 선출될 대표가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 공천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오늘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다. 끝까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약속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전대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당대표 경선후보 등록 마감시간은 이날 오후 5시다. 당권 주자 중 상당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일(27~28일)이 결정된 뒤 일정이 겹친 전대의 연기를 촉구했다. 보이콧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보이콧 입장을 밝힌 유력 주자 중 하나였다. 전날인 11일 전대 출마 의사를 철회해 당권을 포기했다. 그는 입장문을 내고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하고 공정하게 경쟁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력 주자 가운데 황 전 총리, 김 의원은 전대 출마 의사를 번복하지 않았다. 지난 8일 황 전 총리를 특별히 지목해 “진짜 친박(근혜계)인가를 놓고 논란에 빠졌다”고 지적한 뒤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던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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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