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은 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해서다.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18연승을 거뒀다. 거꾸로 롯데는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을 갖고 있는 것이다. OB 베어스는 1982년 4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16연승을 거뒀다. 단일 시즌 전승이다.
팀 최다 연패 기록은 삼미가 갖고 있다. 삼미는 1985년 3월 31일 롯데전부터 그해 4월 29일 롯데전까지 18연패를 당한 바 있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9년 8월 25일 LG 트윈스전부터 10월 5일 LG전까지 17연패를 당해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밖에도 롯데는 2002년 16연패, KIA는 2010년 16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 11연패, KT 위즈는 2015년 11연패, LG는 1991년 11연패, 두산 베어스는 2002년과 2003년에 걸쳐 10연패, 넥센 히어로즈는 2009년 9연패, NC 다이노스는 2003년 9연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반대로 최다 연승 기록은 SK가 갖고 있다. SK는 2009년 8월 25일부터 이듬해인 2010년 3월 30일까지 무려 2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986년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16연승한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NC도 2016년 6월 1일부터 19일까지 15연승한 기록을 갖고 있고, 롯데도 2008년 7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11연승을 한 적이 있다. LG 역시 97년과 2000년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는 1999년 10연승을 한 적이 있다.
홈경기 최다 연승은 의외로 쌍방울이 갖고 있다. 1996년 8월 1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997년 4월 13일 LG전까지 17연승을 했다. 원정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와 2009년 SK가 기록한 15연승이다.
LG는 지난해 두산에 15연패를 당하다 시즌 최종전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건졌다. 2017년까지 합쳐 1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것이다. 특정팀에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면 가을 야구 진출이 사실상 힘들다. 천적 관계를 만들어줘선 안 되는 것이다. 연승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패를 빠르게 끊어내는 팀이 올해 강자로 설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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