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본회의를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했다.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간 김 전 대표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교적 결례를 범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예정됐던 참석자 중 일부만 출발했다고 해명했다.
YTN은 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전 대표가 몸이 좋지 않아 귀국 일정을 바꿔 현지에서 29일 낮 12시에 귀국 비행기에 탑승해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낭 코트라 무역관을 방문해 개소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었지만 김 전 대표는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하루 앞당겨 귀국한 것이다.
취재진의 눈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간 김 전 대표는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본회의 일정이 거듭 미뤄졌는데 베트남 측과 사전 약속을 취소하는 건 외교적 결례라 부득이하게 운영위원 일부만 출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전 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운영위원 4명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났다. 당시 본회의에서는 김용균 법을 포함해 주요 법안 처리가 한창이었다. 논란이 일자 한국당 의원들은 한인 업체 간담회 일정을 급조하며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려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