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투표’ 발롱도르, 올해는 새 주인 품에…“이제야 다른 사람 보기 시작했다”

Է:2018-12-04 10:06
ϱ
ũ
루카 모드리치(33). AP뉴시스

올해 발롱도르는 예상대로 루카 모드리치(33)의 품에 안겼다. 리오넬 메시(31)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양강 구도를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드리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메시나 호날두가 아닌 다른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2007년 카카(36) 이후 11년 만이다.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해왔다.

모드리치는 시상식이 끝나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사비나 이니에스타, 웨슬리 스네이데르 등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던 선수들이 있었다. 이제야 다른 사람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발롱도르가 인지도 높은 몇몇 선수에게 집중됐던 양상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발롱도르는 그간 선수의 활약이나 기여도보단 인지도를 많이 반영해 ‘인기투표’라는 오명을 받았었다. 실제로 2013년 프랑크 리베리(35)는 소속팀의 트레블을 이끌면서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그 해 우승컵이 하나도 없던 호날두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심지어 메시에게도 뒤진 3위에 그쳤다.

호날두와 메시는 2008년부터 발롱도르를 독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통합해 시상한 6차례(2010~2015년) 포함,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5번씩 발롱도르를 받았다.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메시는 위대한 선수다. 이런 가운데 이 상을 탔다는 것은 그라운드에서 특별한 것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히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상(골든볼)을 받았고, 피파 올해의 선수상,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선언했다.

2016, 2017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는 2위에 올랐다. 앙투안 그리즈만(27), 킬리앙 음바페(19)가 뒤를 이었고 메시는 5위에 그쳤다.

전형주 객원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