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레일리(30)가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위해 나선다.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경기다.
상대 투수는 동갑내기 제이크 브리검이다. 지난 16일 사직에서 맞대결 이후 12일만의 리턴매치다. 당시는 브리검의 판정승이었다. 브리검은 9이닝 106구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따냈다. 레일리도 8이닝 114구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야구팬 입장에선 다시 한 번 명품 투수전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명품 투수전을 감상하고 있기엔 마음이 불안한 선수가 있다. 넥센 이정후(20)다. 지난해 이정후는 레일리에게 10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진도 4번이나 당했다.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던 지난 16일 그날. 이정후도 과감히(?) 선발로 나왔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레일리의 5구를 자신있게 휘둘렀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위으로 3구 삼진을 당했다. 5회초 2사 2루에선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초 2사에선 또다시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결국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레일리 상대 통산 14타수 무안타로 늘어났다.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3할5푼9리로 타격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레일리에게 ‘14타수 무안타’다. 언젠가는 깨야 할 징크스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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