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민족교류협회(대표회장 오정현 목사, 이사장 송기학 장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동맹 미주평화대회를 개최한다. 한인교회연합회장과 원로지도자 장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동맹과 6·25정전 6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와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보은메달 헌정식 등이 열린다.
협회는 평화대회 첫날인 16일 한국전쟁 흥남 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헌신을 그린 영화 ‘크리스마스의 기적’ 제작발표회를 할리우드 파라마운트픽쳐스 본사에서 연다. 빅토리호는 정원 60명 화물선으로 피난민 1만4000명을 태우고 출항해 3일이 지나서야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했다. 레너드 라루 선장은 “크리스마스,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있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영화는 마셜과 미스컨덕트 바닐라 스카이 등을 제작·기획한 조나단 생거 감독이 맡는다. 할리우드 탑스타인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에메랄드 픽쳐스 프로덕션팀과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제작사로 참여하며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해외 배급을 맡는다.

협회는 17일 미군 제1해병사단을 위문방문한다. 한국 전쟁 당시 인천 상륙 작전과 서울 탈환작전의 선봉부대로 활약한 부대다. 장진호 전투 당시 사단은 3개의 해병보병 연대와 1개의 해병 포병 연대로 구성돼 최전선을 맡았다. 올해 7월 미군 현역군인으로는 최초로 한국계 장성이 된 대니얼 유 해병 준장이 사단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18일에는 샌디에이고의 인디언보호구를 찾는다. 한국전쟁 당시 1만명이 넘는 인디언이 미군 신분으로 참전했다. 현재 생존자의 나이가 87세 전후로 소수의 생존자만 남아 있는 상태다. 나바호 인디언 암호통신병은 2차 세계대전에 이어 한국전에도 투입돼 큰 공을 세웠다. 주한미군 핵심부대인 미2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기지 이름 ‘캠프 레드 클라우드(Camp Red Cloud·캠프 붉은 구름)’도 끝까지 부대를 지켜낸 인디언 출신 미군 ‘붉은 구름’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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