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36)이 3일(한국시간) 한·미·일 통산 탈삼진 1000개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6-3으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트래비스 얀카우스키를 3루수 직선타를 잡았다. 이어 기습 번트를 시도한 프레디 갈비스는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148㎞ 빠른 공을 꽂아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625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고 일본 리그에선 2시즌 동안 147탈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째 동안 228번개의 탈삼진을 잡아 1000 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탈삼진 1위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송진우로 204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2위는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이강철로 1749개였다. 3위는 국보급 투수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로 1698개를 기록했다. 4위는 한화의 정민철로 1661개를 기록했다. 5위는 KIA 타이거즈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임창용으로 1435개다. 42세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신기록 도전은 다소 힘들어 보인다. 6위 역시 현역인 한화의 배영수로 1426개다.
현재로선 한화 감독 한용덕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 있는 KIA의 양현종이 유일한 도전자다. 현재 1342개다. 올해는 133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지난해엔 158개를, 2014년에는 개인 최다인 165개를 기록한 적도 있다. 현재 송진우와의 격차는 706개다. 한해 평균 150개 정도를 매년 기록한다면 5년 뒤에 달성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양현종에 대한 KIA 구단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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