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를 벌인 끝에 인도를 꺾고 우승했다. 4년 전 대회 은메달을 딴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컴파운드는 2014 인천 대회 때 정식종목이 됐다.
대표팀은 이날 인도와 마지막 4엔드까지 229-229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최용희가 10점, 홍성호가 9점, 그리고 김종호가 다시 10점을 쐈다. 인도 선수들도 같은 점수를 쐈지만 한국의 화살이 10점 과녘에 더 가깝게 꽂혀 극적 승리를 낚았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최보민(34) 소채원(21) 송윤수(23)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인도와의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231대 228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세트까지 인도와 동점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4세트에서 한국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한국은 10점 3개, x10점 1개를 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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