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정치 특검’ 아니라 ‘진실 특검’ 돼주길 마지막으로 당부”

Է:2018-08-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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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9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됐다. 김 지사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26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며 “입장은 지금도 변함없다. 조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본질을 벗어난 수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충실히 수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 속히 경남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굳이 자문을 요청한 이유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드루킹 측에게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안한 적 없다”고 말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특검팀은 지난 6일 김 지사를 소환해 ‘드루킹’ 김모(49)씨와의 공모 관계를 집중 추궁했다. 14시간30분 동안 조사를 했지만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3일 만에 김 지사를 2차 소환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지사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김 지사 측은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과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이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도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첫 조사 이후 “(특검 측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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