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운전자가 몬 트럭이 골목에서 11대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힌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YTN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지동의 한 골목길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트럭을 몰다 인근에 세워둔 차량 11대를 들이받는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좁은 주택가 골목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던 트럭이 속도를 이기지 못해 주차된 차량들과 부딪혔다. 그러나 운전자는 이 사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 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를 본 시민들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렸다. 해당 트럭의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84%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에서 이 운전자는 “차에 시동을 켜고 자고 있다 옆에서 차를 옮겨달라고 해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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