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감 된 것 같았다” 도심에서 벌어진 비비탄 공격

Է:2018-05-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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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화면캡쳐

한밤 중 도심에서 고급 외제 차를 몰며 행인들을 향해 비비탄을 쏜 청년들이 검거됐다.

YTN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길가에 서 있던 남성이 달리는 외제차에서 비비탄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차량 속도를 늦추지 않고 뒷좌석 창문 틈으로 길거리에 서 있는 행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피해자 김씨의 배에는 비비탄 자국 3발이 한 달이 지나도록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하지만 상처보다 수치심이 더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길거리 사람들을 사냥감 쯤으로 생각하면서 목표물을 조준해 사격하듯 비비탄 총을 쏘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총을 쏘면서 박장대소까지 했다고 했다.

이틀 만에 검거된 이들은 19살과 20살 청년으로 친구 사이였다. 지인의 차를 빌려 끌고 나와 장난감 총으로 장난을 치다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사물을 쏘려고 했는데 사람이 맞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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