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작 기사: 1건 → 676건
조작 댓글: 2개 → 2만여개
조작에 이용된 아이디: 614개 →2290개
매크로 부정 클릭: 210만여회
입건된 피의자: 9명 → 30명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조작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1건의 기사에 달린 2개의 댓글에 614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추천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경찰 발표에 따르면 총 676건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2000여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210만여회 부정 클릭을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18일 이틀간 총 675건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10만여회에 걸쳐 부정 클릭한 범죄 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사 1건에 달린 댓글 2개에 614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추천수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한 뒤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를 하면서 드루킹 일당이 해당 기사의 댓글 총 50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만3000여차례 부정 클릭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밖에 기존에 확인된 아이디 614개를 포함해 총 2290개의 아이디를 동원, 같은 기간 다른 675건의 기사에 달린 2만여개의 댓글에도 매크로를 실행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인지한 2개 범죄사실을 이른 시일 내에 검찰로 추가 송치해 현재 재판 중인 드루킹 등의 공소사실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온라인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공진화)’ 조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경공모 회원 중 범행에 가담한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30명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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