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부근서 김백준이 직접 수령했다” 검찰이 확보한 진술

Է:2018-01-16 07:08
:2018-01-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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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국가정보원 예산관에게 직접 돈을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장소와 시기가 특정되는데다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와 한겨례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가 최근 국정원 기획조정실 예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을 받았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에게 상납한 돈이 2억원씩 2차례, 총 4억원이며 이중 2억원은 2008년 김성호 원장 시절 기조실 예산관이 직접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모두 만원짜리로 캐리어에 담겨 전달 됐다. 나머지 2억원은 2010년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에 전달됐으며 이때는 또 다른 기조실 예산관이 김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이번엔 5만원권 지폐를 쇼핑백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예산관은 돈이 전달된 장소가 모두 청와대 인근 주차장이며 청와대에 돈을 상납한 사실을 원세훈 전 원장에게 보고했다 검찰에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 역시 지난 12일 검찰의 비공개 소환조사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돈을 상납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김 전 기획관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에서 특활비를 상납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15일 낮 긴급회의를 열고 김 전 기획관의 결백을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는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오전 10시30분 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가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김 전 기획관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김 전 비서관은 권순호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각각 진행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16일 밤이나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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