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병든 강아지’ 김정은 압박할 추가 대북제재는?

Է:2017-11-30 08:50
ϱ
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병든 강아지(a sick puppy)”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 조롱했다. 미국에서 ‘병든 강아지’는 ‘정신병자’를 일컫는다.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김 위원장을 향한 비난으로, 추가 대북제재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제재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찰즈에서 세제개편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대중연설 도중 김 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으로 기습 도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이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꼬마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기야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고까지 부르며 공격했다. 병든 강아지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을 이르는 비속어로, 강아지가 병이 들면 자신의 토사물을 다시 먹는 데서 유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려고 모인 군중들은 폭소를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가 대북제재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트위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는 반드시 처리될 것”이라고 썼다. 미국은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중국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전날 북한의 미사일 기습 도발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대북 외교 및 교역을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