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점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40분간 다낭 정부청사에서 쩐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대(對)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무관세 적용,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꽝 주석은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는 입장임을 강조하고, 우리 측 요청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두 나라가 수교 25년 만에 교역·투자 분야에서 상호 핵심 파트너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20년까지 교역 10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쩐 주석은 앞으로도 개발 협력과 경제 발전을 위해 우리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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