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개인에겐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며 단순히 게을러서 살이 찐다는 그릇된 편견에 시달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로 볼 수 없는 것이 개인이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유발로 인해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은 매년 증가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비만이 성인 뿐만 아니라 소아에게까지 널리 확산돼 우려감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생활습관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임신 전 산모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과대 체중아를 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태어날 때부터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는 성인이 돼서도 비만이 될 위험이 증가한다.
임신 중 체중증가도 난산과 과대 체중아의 출산 가능성을 높인다. 이런 경우 출산시 아이와 산모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고, 태어난 자녀가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대사진환을 가질 확률도 높아진다.
일란성 쌍생아 중 한 아이가 비만이면 다른 아이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도 소아비만의 원인에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전세계 소아청소년의 비만인구가 40년 전보다 10배 증가해, 오는 2022년에는 저체중아보다 비만아이가 더 많을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나왔다.
비만 부모를 둔 경우 아이들의 운동신경 미세조정 검사에서 미달 확률이 높았고, 개인-사회 영역의 검사에서도 기준 미달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하면 아이의 문제해결능력이 낮아지고 발달이 늦어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사춘기(2차성징)의 조기진입, 정신 심리적 문제 등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리는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미앤네이처한의원 신림점 임형기 원장은 “소아비만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성인이 돼서도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도 안고 있다”며,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아이를 갖기 전부터 부모는 건강을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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