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돼 전 세계에 음악도시 위상을 알릴 수 있게 됐다.
1일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달 31일 44개국 64개 도시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에 가입 승인했는데 대구가 2017년 음악분야 창의도시로 뽑혔다.
시는 음악 창의도시 선정을 위해 2015년 7월 설문조사와 전문가 토론 등의 시민적 공감대 형성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4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가입승인을 받고 지난 4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포럼과 토론을 거쳤으며 5월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진사례와 창의도시 지향점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유네스코 전문가 등이 참여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또 지난 6월에 유네스코 본부에 가입신청서 제출한 이후 파리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 참석해 음악창의도시 회원도시들을 대상으로 창의도시 가입 의지를 표명하고 대구의 비전과 목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시는 가입신청서를 통해 날뫼북춤과 판소리, 영제시조 등 9개 음악 분야의 무형문화재 전수자에 의해 전통음악이 전승 발전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근대음악의 태동지로서 제1호 클래식 감상실인 '녹향'이 문을 연 곳으로 소개했다.
또 외신에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바흐의 음악이 들리는 도시'로 묘사될 정도로 음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은 도시임을 강조하고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 사업'을 통해 치유한 경험 등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와 전문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등 글로벌 음악 축제가 10년 이상 상시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음악은 물론 오케스트라와 재즈, 포크, 힙합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골고루 발달한 도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구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교류와 경험공유 사업을 통해 대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문학과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영화, 미디어, 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를 선정해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가입도시간의 다양한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시는 전 세계 72개국 180개 도시로 늘어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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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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