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초등생 옆에만…” 어린이 등굣길 미행, 몰카 찍은 남성

Է:2017-10-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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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등교하는 여자 어린이를 따라가 몰래 촬영했다며 한 남성이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에 네티즌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7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난 버스를 타면 항상 여자 초등학생 옆에 앉는다’란 제목의 게시물은 최근 여러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뒤늦게 확산됐다. 게시자는 “여자 초등생이 버스를 내리면 이렇게 따라가 사진을 찍는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어린이의 뒷모습과 뒤따르는 남성의 그림자가 담겨 있다.

게시자는 다른 게시글을 통해 이렇게 촬영하는 과정을 좀 더 상세히 밝혔다. “나의 오전 일과”라며 어린이들을 미행하고 훔쳐보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오전 7시30분에 기상해 최대한 청결하고 깔끔하게 한다. 더러워 보이면 애들한테 안 좋은 인상을 남긴다. 7시50분 정문쯤에서 어슬렁거리며 구경한다”고 했다. 이어 “8시30분까지 구경만 한다. 가끔 지각해서 달리는 중학생도 보여 흥미로웠다. 일단 (아이들에게) 접촉해선 안 된다. 무조건 보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글에는 '관음' 행위를 지속해온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여러 군데 있었다. “경비실이 바로 앞에 있지만 먹을 것을 드리고 자주 인사하기 때문에 뭐라고 하지 않는다” “혹시 모르니 주위의 상가 주인하고 친해지면 더욱 안전하다” "하교하는 오후 시간에는 주변 관심을 끌 수 있어 이런 건 등굣길에만 한다" 등의 글을 적었다.

이 남성은 “솔직히 이렇게 하기 전에는 홧김에 XX할까 충동이 많았는데, 이렇게 하니까 애들을 순수한 눈으로 볼 수 있겠더라”며 “물론 성욕은 2D로만 푼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건전하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남성은 글과 함께 자택 주변의 학교 약도를 올리기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현재 그가 올린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캡처한 사진을 다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 공유하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동 미행 도촬범 출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경찰에 순찰 강화 민원도 넣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까지 정해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아이들을 쫓아다닌다는 게 무섭고, 무엇보다 스토킹과 불법 촬영이 범죄임을 모르는 것 같아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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