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지드래곤 아시아 투어 마지막 콘서트에는 아이유가 깜짝 등장해 현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을 거쳐 지난 8일 대만 타이페이 콘서트까지 전세계 29개 도시의 관객을 열광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 대만 콘서트에는 2만 2천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히트곡 ‘HEARTBREAKER' ‘BLACK' ’니가 뭔데'와 이번 신곡 ‘SUPERSTAR' ‘개소리'등 총 20여 곡을 열창하며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특히 이날 아이유가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6월 서울 첫 공연에서도 게스트로 섰던 아이유는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하는 남다른 의리를 보였다. ’팔레트’ ‘Missing you’를 지드래곤과 같이 부르며 케미를 발산했다.
아이유는 이날 12월 콘서트에 지드래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지드래곤에게 “콘서트에 올 것이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흔쾌히 “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공연뿐만 아니라 ‘권지용’의 인생을 만들어준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 솔로 월드투어 'ONE OF A KIND'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솔로 월드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지드래곤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팝의 본고장'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미국 빌보드, 보그 등 현지 주요 매체가 북미 솔로 투어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솔로로서는 처음으로 유럽 투어를 개최하며 대륙을 가리지 않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솔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드래곤은 그룹 빅뱅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빅뱅은 오는 11월 18일부터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교세라 돔 오사카, 나고야 돔, 도쿄 돔 등 4개 도시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 5년 연속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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