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호 2기에 승선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공개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열리는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는 김진현 김승규 구성윤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수로는 김기희 김주영 김영권 송주훈 오재석 임창우 윤석영 등이 합류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정우영 장현수 기성용 권경원 손흥민 김보경 남태희 구자철 이청용 권창훈 황일수, 공격수로는 황의조와 지동원이 선발됐다. 이번 대표팀은 국내파가 아닌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신 감독은 “K리그와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 국내파를 빼고 해외파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한 번씩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동원 황의조는 반드시 테스트해보고 싶었던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백승호 이승우 이진현 등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선발되지 않았다. 이에 신 감독은 “아직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다. 새 소속팀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세 선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다. 같이 생활해봐서 머릿 속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언제든 필요하면 A대표팀에 올려서 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태용호 2기에 승선한 선수들 중에서 지난 8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는 총 9명이다. 구성윤 송주훈 오재석 임창우 윤석영 이청용 황일수 황의조 지동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송주훈은 A대표팀에 최초로 발탁됐다. 송주훈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당시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됐으나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국내파인 조현우 김민재 김민우 고요한 최철순 김진수 염기훈 이재성 이근호 이동국 김신욱 등은 K리그 일정이 남은 관계로 소집에서 제외됐다. 해외파인 황희찬도 최근 부상으로 다음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다음달 10일 예정됐던 튀니지전이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2일 튀니지협회에서 평가전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대신 모로코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부 일정과 경기 장소는 확정되면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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