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콜린 퍼스 등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관객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됐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날 페이스북에 "행사 관계자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우들이 숙소로 이동하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무대 인사에 앞서 진행돼야 했던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지연 됐다. 어렵게 화면이 연결돼 배우들이 생중계에 참여했으나 서울에서는 부산 쪽의 화면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 반복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행사 상황을 전달하려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 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 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 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에게 취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어려운 발걸음 해준 관객께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 다시 한 번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금일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콜린 퍼스·태런 에저튼·마크 스트롱 등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 출연진은 이날 오후 롯데월드타워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뒤 시사회에 온 관객에게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무대 인사가 취소됐고, 이에 화가 난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보지 않고 자리를 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대한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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