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 70여명은 오전 10시 본회의장 입구 앞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판을 설치하고 대형 확성기를 켰다. 의원들은 ‘대북구걸 중단하고 안보태세 확립하라’ ‘국민 지킬 북핵 대책 즉각 강구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 채 본회의장 앞 바닥에 앉았다.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을 맡은 김태흠 최고위원(사진)은 KBS·MBC 사장 퇴진 계획을 담은 더불어민주당 내부 문건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공영방송을 장악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편들은 이미 고개를 숙였고 남은 공영방송을 장악해 좌파의 나팔수 노릇을 시키겠다는 의도가 드러났다”면서 “국가의 장래와 미래를 생각해 싸운다는 의지를 갖고 함께 싸워가자”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촛불집회까지 검토한다고 한다”며 “촛불의 힘을 빌리면 KBS·MBC를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인지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9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의 5000만 핵인질, 방송장악 저지 국민 보고대회’란 이름의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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