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한·미 간 어떤 이견도 없다”며 “다른 나라처럼 레토릭 수사의 공조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의 공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안보 관련 고위 당정청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는 등 실질적이고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안보상황 전개를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로 북한의 망상을 깨뜨릴 것”이라며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우리의 독자적 대응능력을 극대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오판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한국 외교부 장관과 미국 국무장관은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 통역 없이 통화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러시아·중국과도 필요한 협의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하고 있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주장하는 핵무장론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일부 야당에서 북핵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도 핵무장을 하자는 철없는 주장을 한다”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망각하고 핵경쟁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상황과 그것이 어려운 미생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감안해 야당은 국정 공동책임자답게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