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명견만리', MB '정의란 무엇인가'… 역대 대통령들의 추천 도서

Է:2017-08-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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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페이스북

여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휴가 중 읽은 책 '명견만리'를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소개한 책 '명견만리'는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도서로 현 사회가 직면한 미래 이슈를 다루고 있다. 도서는 인구·경제·북한·의료 편,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정치·생애·직업탐구 편 등 세 권으로 구성돼있다.

당초 독서 목록을 공개하지 않겠다던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대통령이 직접 책을 추천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책이 시중에 알려지면서 '명견만리'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6일 기준 일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12위가 됐다.

문 대통령이 띄운 추천서적 트윗은 6일 오전 현재 3400회 넘게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지에서 읽은 책들은 늘 주목받았다. 특히 향후 정국 구상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화제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여름 휴가를 보낸 직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책을 소개했다. 해당 도서는 '박 대통령 추천도서'란 수식어와 함께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휴가 당시 경제학 대중서 '넛지(Nudge)'를 읽겠다고 밝혀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끌어올렸다. 2010년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휴가지 독서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왔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휴가지에서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주5일 트렌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책 리스트를 공개해 베스트셀러 열풍을 일으켰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1년 하계휴가에서 '비전 2010 한국경제', '미래와의 대화', '배는 그만두고 뗏목을 타자', '블루 데이 북' 등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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