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누명 고등어, 1년 넘게 소비 부진…'고등어스낵'까지 개발

Է:2017-07-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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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이라는 누명에 가까운 오명을 썼던 ‘국민생선’ 고등어가 1년이 넘도록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연근해어업 단체인 대형선망수협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시어(市魚)’ 고등어의 명예회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형선망수협은 지난해 5월 환경부가 ‘고등어를 주방에서 구웠을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한 뒤로 고등어 소비가 급감했고, 그 추세가 반전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어민들이 반발하자 환경부는 “사실이 왜곡됐다”며 “오히려 고등어에 함유된 아연 또한 중금속이 미세먼지가 인체에 축적되는 걸 막아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협이 최근 1년 동안 고등어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고등어 소비는 절반 가까이나 줄어든 터여서 미세먼지에 민감한 중산층의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수협은 고등어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부산 해운대역 앞과 사직야구장 옆 등 2곳에 고등어요리전문점 ‘한 어부의 고등어 사랑’을 개점했다. 이 곳에 대형수족관을 갖추고 싱싱한 고등어 활어회와 고등어 화덕구이, 고등어조림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고등어는 ‘성질’이 급한 탓에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기회가 거의 없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부산시와 수협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고등어 스낵’도 개발했다. 고등한 반 마리가 들어가는 스낵은 누구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매콤달콤한 맛을 냈다. 수협 김동현 상무는 “고등어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고등어 상품개발과 유통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고등어를 시어로 지정한 부산시는 ‘고등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선한 고등어, 맛있는 고등어, 재밌는 고등어’를 콘셉트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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