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사상 첫 윔블던 남자 단식 통산 8번째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두었다.
페더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3대 0(7-6(7-4) 7-6(7-4)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페더러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할 기회를 획득했다.
페더러가 우승하면 역사상 최초로 윔블던을 8번 제패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페더러는 현재 페더러는 현재 피트 샘프러스(미국), 윌리엄 렌셔(영국) 등 2명과 함께 대회 최다인 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챔피언이 된다. 현재 기록은 1975년 아서 애시(미국)의 31세 11개월로 페더러는 현재 35세 11개월이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다. 칠리치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샘 퀘리(28위·미국)를 3대 1(6-7(6-8) 6-4 7-6(7-3) 7-5)로 따돌렸다. 칠리치와 페더러의 역대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6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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