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가 손석희 앵커와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두 사람의 사진은 마치 어색한 가족사진 한 장을 연상케 한다.
이효리의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은 공식 SNS에 “어색하게 한 컷”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한 이효리가 손석희 앵커와 기념촬영한 장면이 담겼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빠와 딸 같다” “뭔가 가족사진 느낌이 나는 이효리와 손석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가수 이효리는 지난 29일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손 앵커는 “문화초대석 첫 게스트로 이효리를 초대하려 했었지만 송강호가 나오면서 밀렸다”고 소개했다. 손 앵커는 “소문대로 쿨 하게 양보해주더라”고 회상했다.
손석희 앵커는 또 “MBC에서 ‘100분 토론’을 진행할 당시 맞은편(KBS)에서 ‘쟁반 노래방’을 진행했다”며 “그때 ‘100분 토론’ 시청자들을 뺏어갔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효리는 웃으며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손석희는 이에 “긴 세월을 건너 JTBC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겼다.
손 앵커는 이효리의 신곡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의미들을 물었고 곡마다 갖고 있는 남다른 의미가 네티즌들의 심금을 올렸다. 특히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의 환호를 가장 많이 받은 곡은 ‘다이아몬드’다.
손 앵커는 이효리에게 다이아몬드 가사에 대해 물었다. 이효리는 “신문을 보다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걸 알게 된 뒤 쓰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희생하신 분들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며 “꼭 위안부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어떤 권력이나 기업에 맞서 싸우다 힘없이 포기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죽음이 아니더라도. 그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큰데 아무래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까 곡으로 표현해보자 해서 이 곡을 썼다”고 답했다.
많은 네티즌은 “손석희 보다 멋졌다” “저절로 생각이 깊어진다” “나이에 맞게 예쁘게 늙어가는 것 같다” 등의 칭찬을 이어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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