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점주 자살까지 몰고 간 미스터피자 ‘갑질’

Է:2017-06-25 20:16
ϱ
ũ

유명 프랜차이즈 피자업체 ‘미스터 피자’가 탈퇴한 가맹점주가 다른 피자가게를 열자 보복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점주는 막대한 손해를 입고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경쟁 업체를 고사시키려고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지난 21일 미스터피자 본사와 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를 탈퇴한 가맹점주에 대한 본사의 보복은 집요했다. 탈퇴점주가 피자가게를 열자 위성지도까지 활용해 새 직영점을 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위치를 분석했다. 해당 점주에게 줄 수 있는 손실액도 꼼꼼히 따졌다. 새 직영점에서는 1만 4000원짜리 치킨을 5000원에 팔았고, 피자를 시키면 돈가스를 얹어줬다. 가맹점주는 직영점의 덤핑 공세를 견딜 수 없었다.

미스터피자의 ‘갑질’은 이뿐만 아니었다. 미스터피자가 속해있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별도 법인을 차려 가맹점들이 이 업체를 통해서만 치즈를 납품받도록 강제했다. 이 같은 불공정거래로 정 회장 가족 명의의 회사가 1년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본인의 자서전을 점주들에게 수십권씩 강매하기도 했다. 지난 4월 3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씨를 폭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보복 영업을 수사하는 첫 사례”라며 “보복 영업은 서민을 울리는 범죄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