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자치부는 올해도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 전국 자전거도로 15곳에 대해 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2017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정비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한 38개 지역 중에서 최종 선정된 15곳이 대상이다. 이들 지역은 특별교부세와 사업설계 등 사업추진과정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 북구 광주챔피언스필드 주변은 야구장 이용객의 사고예방 및 교통체증,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전거도로가 정비될 예정이다. 4㎞에 이르는 사업구간에는 자전거횡단로 20개가 조성되고 50곳에 표지판과 노면표시가 설치된다.
대구 북구의 금호강변 자전거도로 단절 500m 구간에는 폭 4m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출퇴근 교통량이 많은 울산 태화강변 도로도 자전거전용차로가 개설돼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분리된다.
대전 대덕, 경기 평택, 강원 춘천,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부안, 전남 강진, 경북 상주·포항, 경남 김해, 제주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해당 지자체에는 각각 2억원씩 총 30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돼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의 위험 자전거도로 정비를 촉진하고 사업추진시 참고할 모범사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도로는 2010년 총연장 1만3037㎞에서 2015년 2만789㎞로 확충됐고 자전거 보유 대수도 같은 기간 620만대에서 1022만대로 늘었다.
자전거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교통사고도 2010년 1만1259건에서 2015년 1만736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2010년 22만6878건, 2015년 23만2035건) 중 자전거 교통사고의 점유율은 2010년에 5.5%에서 2015년 7.5%로 늘었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들은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이번 사업이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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