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2000K…역대 3번째 최소이닝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1837⅔이닝 만에 세운 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 최소 이닝이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9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커쇼는 2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000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1715⅓이닝 만에, '빅 유닛' 랜디 존슨은 1734이닝 만에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커쇼가 3위가 됐고, 4위는 1874이닝 만에 2000탈삼진을 기록한 놀란 라이언이다.

경기 수로는 통산 277경기(선발 275경기) 만이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2008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커쇼는 2011년과 2013년, 2015년 세 차례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에 올랐다. 특히 2015년에는 탈삼진 301개를 기록,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커쇼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최다인 14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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