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정민석 교수, 국제 학술지에 해부학 만화 발표

Է:2017-05-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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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학자가 그린 해부학 학습만화가 의과대학 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 초등학생한테도 이롭다는 내용이 국제 학술지에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은 아주의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사진) 교수가 해부학 만화의 교육 효과를 검증한 연구논문을 해부과학 교육 분야 국제 학술지 ‘애나토미컬 사이언스 에듀케이션(ASE)’ 최근호에 “해부학을 익히는 여러 무리의 학생한테 쓸모 있는 학습만화(The use of educational comics in learning anatomy among multiple student groups)”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해부학 교수가 자신이 직접 그린 학습만화를 국제 학술지에서 소개하기는 처음이다.(그림1). ASE지는 논문 내용이 남다르다는 것을 인정, 논문이 실린 최근호의 표지도 정민석 교수의 사진으로 제작다.(그림2)

사진은 정민석 교수가 정범선 조교와 함께 초등학생에게 만화를 보여주면서 해부학을 풀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자 관계인 두 사람은 대를 이어서 해부학을 연구하는 것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그림1>
논문에 실린 만화 ‘Anna & Tommy’ 일부

<그림2> 학술지 표지

정민석 교수는 앞서 국내 초등학생, 고등학생, 의과대학생 21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그린 해부학 학습만화 ‘해랑이, 말랑이(영어판 Anna & Tommy)’를 보여주고 퀴즈와 설문지 등을 통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만화는 의과대학 학생이 해부학을 예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고등학생(99%), 초등학생(100%)이 해부학에 흥미 갖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예로 보기를 들어서 소화계통의 학습만화의 경우 고등학생의 61%, 초등학생의 57%가 소화작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고등학생(75명)을 대상으로 소화기의 상식 문제를 냈더니, 만화를 미리 본 학생의 점수(63점)가 그렇지 않은 학생의 점수(45점)보다 높았다.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딱딱하게 느끼는 의학 지식을 만화에 담으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정민석 교수는 “해부학을 알면 자기 몸의 호기심을 풀 수 있고, 자기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의학의 가장 기초인 해부학을 알면 의사의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석 교수의 해부학 학습만화 한글판(해랑이, 말랑이)과 영어판(Anna & Tommy)은 정 교수의 홈페이지(anatomy.co.kr)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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