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삼척과 강릉 지역 산불이 나흘 만에 모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9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1대와 8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산불을 완전 진화했다. 이번 불로 327㏊가 잿더미로 변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40분쯤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모두 진화됐다.
당국은 오전 5시30분쯤 헬기 28대와 7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전 6시30분쯤 큰 불을 잡고 잔불정리 작업을 벌였다. 이번 불로 삼척지역은 270㏊ 산림이 소실됐다.
지난 6일 오후 3시30분쯤 강릉시 어흘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7일 오후 6시쯤 진화됐다가 불과 2시간 여 후인 8시30분쯤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인근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당국은 지난 8일 오후 큰 불을 잡고 밤사이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은데 이어 9일 진화헬기 5대와 인력 570명원을 투입해 잔불정리를 마쳤다. 57㏊의 산림과 주택 32채가 불에 탔고 6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강릉, 삼척을 비롯한 영동지역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려 재발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2곳의 산불진화를 모두 마친 뒤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산림피해 복구 및 피해주민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산불의 실화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산림청 특별사법경찰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의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릉경찰서를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강원청 분석요원 등도 파견할 계획이다.
경찰은 “입산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산불 발생 인근 주변 탐문과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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