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은 당연한 호르몬 작용…'작심삼십일’ 해야

Է:2017-05-07 12:48
:2017-05-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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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업체 닐슨코리아는 올해 1월 1일부터 7일까지 블로그, 인터넷카페,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된 새해 다짐, 목표, 결심, 계획, 버킷리스트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1월 1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정유년 새해 첫 다짐은 독서가 1위로 가장 많았고, 운동, 여행, 다이어트, 공부 등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뤘다.


5개월이 지나 2017년 상반기의 끝이 보이는 시점이 됐다. 사람들은 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경우 바쁜 일상에 치여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을 너무 탓할 필요는 없다. 작심삼일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인간의 본성이다. 의지가 약해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호르몬 때문에 그렇게 된다.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이란 호르몬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새해 결심의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지만, 이 호르몬의 작용기간은 3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뇌는 자연스럽게 새해 다짐을 포기해버리도록 설계돼 있다.


【 AP/뉴시스】 2016.07.21


그렇다면 인간은 절대로 작심삼일을 이겨낼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도 않다. 인간은 호르몬 작용을 이겨내는 다른 본성, '습관'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해 뇌 속의 기억 네트워크를 변화시키면 호르몬 효과가 끝난 뒤에도 다짐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일본 도쿄대 교수이자 뇌과학 전문가인 이시우라 쇼이치는 "최소 30일 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뇌에 시냅스가 형성돼 생체리듬이 교정되고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작심삼십일'에 도전하면 된다.

김지희 객원기자

김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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