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어 대선 경선도 패배… '피닉제' 이인제 날개 꺾이나

Է:2017-04-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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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대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피닉제(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은 통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 이인제 전 의원은 대선 후보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3위에 그쳤다. 지난 20대 총선 낙선에 이어 또다시 불사조 날개가 꺾인 것이다.
이 전 의원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14.85%를 득표해 홍준표 경남지사(54.15%)와 김진태 의원(19.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4번째 대선후보 도전으로 출마 자체가 관심을 모았다.

이 전 의원은 대권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는 등 정치적 굴곡을 숱하게 겪었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당시 이회창 후보에게 패배한 뒤 탈당,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다가 3위를 했다. 5년 뒤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에는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패배했다. 2007년엔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5위에 그쳤다.

15차례 당적을 바꿔가며 대선과 총선에 출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당적 변경은 16차례로 늘어났다. 7선에 도전한 지난 4 13총선에선 1000여표 차로 낙선한데 이어 이번 대선 경선에서 패해 연거푸 고배를 맛봤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홍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며 "저 이인제는 5월9일 기적같은 대역전승을 이루는데 모든 힘과 정신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피닉제’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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