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윤혁씨는 체육교사를 꿈꾸던 건강한 청년이었으나 스물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희귀암 선고와 함께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항암치료를 받던 중 운명처럼 이끌린 자전거를 보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21개 스테이지를 3주 동안 달리는 ‘뚜르 드 프랑스’ 3500㎞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윤혁 씨의 꿈을 향한 도전 뿐만 아니라 그 꿈이 이뤄져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윤혁씨 곁에서 항상 그를 응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메카닉, 팀 닥터 등서포터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관계의 이면을 내밀하게 포착하며 꿈을 향해 동행자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하대는 이러한 여정을 공유하기 위해 최순자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재학생, 동문, 교직원 등 총 200명을 초청해 인생 최대의 좌절을 생애 최고의 시간으로 바꾼 97분의 기적의 스토리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을 관람했다.

이 행사에는 고인에 대한 묵념과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故이윤혁씨의 어머니인 김성희 여사의 인사말씀, 친구 김승환 군의 추모사와 임정하 감독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故이윤혁씨의 어머니 김성희 여사는 “학교에서 학생들 한 명 한명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는 모습을 보고 인혁이가 인하대생이라는 사실에 더욱 긍지를 느꼈다”며 “윤혁이의 이야기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청춘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故이윤혁씨의 친구 김승환씨는 “윤혁이는 밝고 꿈이 많은 친구로 항상 다른 친구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며 “윤혁이는 언제나 우리의 슈퍼맨이자 영웅”이라고 회고했다.
임정하 감독은 “이윤혁 씨의 모교 학생들과 영화를 함께 보는 기회가 만들어져 감동적”이라며 “힘들고 지쳐 멈추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이윤혁씨가 끝까지 달렸던 것처럼 관객 분들도 골인지점을 향해 달려 달라”고 역설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인하 구성원들과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2017년을 여는 감동실화인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무료 초청 관람 행사를 기획했다”며 “죽음 앞에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아마추어 보디빌더이자 체육 교사를 꿈꾸던 이윤혁씨의 도전 정신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의지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좀 더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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